[안덕] 한라산아래첫마을

 

제주에 내려오는 지인들에게 종종 듣는 질문 중 하나가

"부모님하고 가족여행 왔는데 갈 만한 식당 있어?" 라는 질문이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주저하지않고 말하는 몇군데의 식당들이 있는데

<한라산 아래 첫마을> 이 그중 하나이다 :)

 

입맛이 꽤나 까다로운 아빠도 먹어보고 진짜 맛있다고 할 정도로

어른들 입맛에도 최적화 되어있는 것 같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 곳을 소개 해줬을 때,

맛없다고 했던 사람들을 아직까지 본적이 없을만큼 만족도가 꽤나 높은 집이다 :)

 

 

다들 이 앞에서 사진 찍길래 순서 기다리며 찰칵..!! ✨

캐치 테이블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가면 웨이팅을 길게 하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방문하기전에 캐치테이블로 웨이팅 얼마나 남았는지 꼭 확인하고

도착 시간 계산하여 미리 예약을 해놓자 :)

 

한라산 아래 첫마을을 검색하면 <한라산 아래 첫 마을 영농조합법인> 이라고 나온다

궁금한거 못참는 전새봄.. 검색을 해서 법인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2013년 추석, 해발 500m 광평리 마을에서 조금 젊다고 하는 40~50대 사람들이 얘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걱정이 한 가득 했는데, 이유는 15가구의 작은 마을이 고령화되어 몇 십년 후면 고향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우려들을 희망으로 만들기 위해 마을 어르신들과 의논하고 계획을 수립했고,

광평리에서 전통적으로 농사를 짓던 메밀을 건강한 먹거리로 만들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노인 회장님이 제안한 '한라산 아래 첫 마을'을 법인 명칭으로 정하고 순박한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정성껏 가공해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었다!

이런 마음으로 만드는 먹거리라면 건강하고 정말 맛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 안에는 맷돌이 열심히 메밀을 갈고 있다!

법인 창립의 스토리를 알고 맷돌을 보니 신기하면서도 함께하시는 분들이 대단하다고 생각들었다

 

 

드디어 우리 차례가 되어 자리에 앉았고, 배가 고팠던 오빠와 나는 마구마구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주문한 메뉴는

제주메밀 비비작작면 / 제주메밀 비빔냉면 / 제주 메밀만두 이렇게 3가지!!

먼저 나온 만두가 엄청 먹음직스러워보인다...!!

비빔냉면과 함께 먹으려고 배고프지만 열심히 기다림..😂

 

 

드디어 나온 메인메뉴!!

제주 메밀 비비작작면 ✨

나오자마자 들기름 향이 확 나는데 맡기만 해도 기분이 너무 좋고 입꼬리가 올라갔다..!!

사실 나는 나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다는 평이 많아 시키고 한입을 먹었는데 이야.. 나 나물 좋아했구나..??

들기름의 고소한 향과 나물들이 적절히 잘 조화를 이루고

들깨가.. 정말 신의 한수였다.

식감과 향을 다 사로 잡았는데 이건 말이 필요없이 일단 입에 넣어봐야 한다!!!

 

또 다른 메인 메뉴, 제주 메밀 비빔냉면!!

양념도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한 메밀면과 잘 어우러져 좋았다

만두랑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잇었다 :)

비빔냉면도 정말 맛있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비비작작면이 좀더 나았다

주문 전에는 정말 배가 많이 고파서 면추가까지 했는데

여기.. 생각보다 양이 정말 많다..!!

'에이 면이니까 소화가 빨리 되겠지~' 하고 호기롭게 시켰다가 된통 당해버렸..🥹

처음부터 면추가를 하기보다 먹는 중간에 면추가를 하는걸 추천한다

안그러면.. 다음날 아침까지 배가 부를지도..!!

 

맛도 건강도 한번에 다 잡은 <한라산 아래 첫 마을> !!

재방문 의사 1000000% 😆

여태껏 강원도가 메밀 생산의 대표라고 생각했는데 전국 메밀 생산량을 보면 제주가 1위라고 한다

그래서 메밀로 된 음식들이 종류도 많고 식당도 많구나 싶었다 :)

늘 포스팅을 하다보면 침이 고이고.. 다시 또 가고싶어지는데 여기도 조만간 다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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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 18:30

매주 월요일 휴무

*브레이크타임 (15:00 - 16:00)*